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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by esina072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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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줄거리

  영화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영화는 좋아하는 작가의 무덤을 찾은 소녀에게서 시작됩니다. 이 작가의 책을 통해  들어간 첫 번째 액자 속에서 작가가 카메라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작가의 젊은 시절(주 드로) 이야기는 두 번째 액자에서 펼쳐지고 그는 1968 쇠락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인 제로 무스타파를 우연히 만나 제로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제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1932년이 배경이 되는 세 번째 액자 속에서 펼쳐집니다. 많은 단계를 거쳐 세 번째 액자에서 드디어 이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93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최고의 호텔이었고  호텔의 지배인은 구스타브였습니다. 구스타브는 낭만적이고 고상하고 우아하며 품위 있지만, 적당히 천박하고 허영이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제로는 구스타브의 면접을 통과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로비보이가 되었고, 호텔일에 적응해 갑니다. 일을 하며 맨들스라는 빵집의 직원직원 아가사도 만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로는 호텔의 소유주 이자 19년간 구스타브를 보기 위해 호텔을 찾던 부유한 노부인 마담. D의 사망소식을 신문에서 보게 됩니다. 소식을 듣고 놀란 구스타브는 제로와 함께 마담. D의 저택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담. D의 유언을 듣게 됩니다. 마담. D는 사과를 든든 소년이라는 그림을 구스타브에게 남겼지만 그녀의 아들이 이를 반대했고, 구스타브는 마담. D의 아들 드미트리의 눈을 피해 그림을 가지고 도망쳐 나옵니다. 호텔에 도착해 그림을  계획을 세우던  구스타브는 마담. D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구스타브는 감옥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우아함으로 감옥에서 만난 이들과 친구가 되고 함께 탈옥계획을 세우기에 이릅니다. 맨들스의 직원 아가사와 연인사이가 된 제로는 멘들스  속에 탈옥을 위한 도구들을 숨겨 구스타브의 탈옥을 돕습니다. 그리고 마담. D의 아들은 킬러 조플링을 고용해 어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는 이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탈옥  조플링의 손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구스타브는 호텔에 남겨져 있던 그림을 되찾으러 가고  그림에 숨겨져 있던 마담. D의 또 다른 유서를 발견합니다. 자신이 살해당할 경우에 모든 유산을 구스타브에게 상속한다는 유서의 내용에 따라 그녀의 저택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포함한 모든 것이 구스타브의 소유가 됩니다. 그렇게 구스타브는 마담. D를 죽였다는 누명을 벗고, 마담. D의 아들 드미트리는 자취를 감춥니다. 그리고 구스타브가 죽은  호텔은 제로에게 상속됩니다. 

2. 웨스앤더슨 감독에 대한 이해와 총평

 영화는 과장되고 화려한 색상, 호텔의 전경을 비추는 장면을 포함해 실제 미니어처를 제작해 찍은 장면들,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을 통해 동화적인 느낌을 풍깁니다. 특히 거의 모든 장면에서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완벽한 대칭을 보여주고, 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색감으로 동화의 삽화나 엽서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구스타브는 탈옥지도에서도 아름다음울 보고,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도 시를 읊는 구세대적인 낭만을 간직한 인물입니다.  호텔과 구스타브는 전쟁과 살인사건에 맞서 구세대적인 가치를 수호하려다 사라진 것들이고  지나간 것에 대한 향수가 영화에서 강하게 묻어납니다.  영화의 액자식 구성의 묘미는 액자 밖의 인물들이 실제로 자신의 경험해 보지 못한 액자 속  시대의 감성을 그리워한다는 것입니다. 액자들에서 단계적으로 빠져나오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과거를 회상하는 제로가 구스타브를 그리워하고 동경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은 작가는  이야기 속 시대를 그리워하고 동경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가  책을 읽는 독자는  작가의 시대를 동경하고 그리워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내가 겪어 보지 못한 것을 동경하게 되는 인간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복고 열풍이 불었습니다. 1970-1980년대에 유행했던 패션, 음악, 정서 심지어  시대의 분위기를 구현한 식당과 카페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시대를 경험해   없는 MZ세대들이  복고 열풍에 열광하는 것도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해   있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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