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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미라클, 파리의 심판에서 일어난 기적

by esina072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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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 미라클 줄거리

 이 영화는 1976년 파리의 심판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짐 배럿은 변호사를 그만두고 샤또 몬텔리나(Chateau Montelena)를 몇 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양조하는 그는 최선을 다 해 포도를 키우고 와인 제조에 완벽을 기하고 있지만, 그의 와이너리는 파산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샤또 몬텔리나에서는 짐의 아들 보 베럿 그리고 멕시코계 이주 노동자 2세인 구스타보 그리고 새로 온 인턴 샘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파리에서 와인 아카데미 겸 소매점을 운영하는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어(앨런 릭먼)는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으로 신생 와인인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과 프랑스 와인의 블라인드 시음회를 준비해 보기로 합니다. 그는 프랑스의 유명 와인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하고 블라인드 시음회에 참여할 미국산 와인을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직접 떠납니다.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에 도착한 스티븐은 우연히 만난 짐의 와이너리에서 훌륭한 화이트 와인을 맛보게 되고, 보와 샘의 도움을 받아 나파밸리의 다른 훌륭한 와인들을 맛보며 놀랍니다. 프랑스 와인을 주로 판매하던 그는 나파밸리의 질 좋은 와인들에 매료됩니다. 그리고 샤또 몬텔리나의 화이트 와인을 포함해 여러 와이너리의 와인을 구매해 시음회를 위해 파리로 떠납니다. 그러나 짐이 완벽을 기해 만든 1973년 산 샤또 몬텔리나의 화이트와인이 모두 갈색으로 변색되어 버립니다. 상심한 짐은 와인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파산위기의 와이너리를 정리하고 변호사로 복직하려 합니다. 하지만 보와 샘은 이것이 발효 후 정말 완벽하게 산소공급을 차단해 만들어진 최고의 와인에서만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극적으로 폐기 처분될뻔한 와인들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티븐이 주최한 블라인드 시음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대적할 자가 없던 프랑스 와인의 신화가 깨지고 나파밸리 와인들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고 화이트 와인 1위는 샤또 몬텔리나가 차지합니다. 이는 타임지를 통해 대서특필되었고, 신생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이 프랑스산 유명 와인들을 꺾으며 와인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2.  파리의 심판

 1976년 파리에서 11명의 평론가가 모여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 11명 중 9명은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쎄 협회장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 소유주 등 프랑스에서 알아주는 와인 권위자 들이었고나머지 두 명은 이 테스트를 개최한 프랑스 와인 아카데미 창업자 스티븐 스퍼리어그리고 이 아카데미의 원장인 미국인 패트리샤 갤러거 였습니다레드 화이트 모두 10개의 와인이 준비되었고 각각 미국 와인 6프랑스 와인 4병이 준비되었습니다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당연히 프랑스 와인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먼저 진행된 화이트 와인의 시음결과 1위 Ch. Montelena(미국) 2위 Meursault Charmes Roulot(프랑스) 3 Chalone Vineyard(미국) 4위 Spring Mountain Vineyard(미국) 5 Beaune Clos des Mouches, Joseph Drouhin(프랑스)로 무려 5위권 안에 3개의 미국 와인이 포함되었고 이 결과에 충격을 받은 심사위원들은 레드와인 시음에서는 미국와인처럼 느껴지는 와인에는 가차 없이 낙제점을 주고 프랑스 와인처럼 느껴지는 와인에 점수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채점을 합니다이러한 채점방식에 프랑스 와인은 화이트 와인 시음 때보다는 높은 순위에 오르지만 충격적 이게도 1위는 미국 Stag's Leap Wine Cellars에 내주게 됩니다. 2위를 차지한 그랑크뤼 등급의 Chateau Mouton Rothschild(프랑스)와 Stag's Leap Wine Cellars는 당시 3배가 넘는 가격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와인업계에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게 됩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애송이 취급을 당하던 미국 와인의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2006년 파리의 심판 30주년 기념으로 다시 열립니다프랑스의 와인메이커들은 장기숙성 와인들로 대결을 하면 이길 것이라 생각하며 재대결에 임했고 1976년 심판에서 사용되었던 와인들을 그대로 가져와 대결을 펼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들이 평가한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 이번에는 1-5위 모두 미국와인에게 내주게 되었고, 1976년 당시 2위를 차지했던 Chateau Mouton Rothschild(프랑스)조차 6위로 밀려나 프랑스 언론은 이날을 치욕의 날로 기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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